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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31번째 확진환자, 신천지교회 4회 방문, 166명 접촉해

모란지기 2020. 2. 1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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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31번째 확진환자, 신천지교회 4회 방문, 166명 접촉해




대구 지역 코로나19 주요 감염원으로 현재까지 추정되는 31번 환자(61세, 한국인여성)의 밀접 접촉자가 현재까지 총 16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접촉자들은 전원 자가 격리 조치됐는데요.


31번 환자는 바이러스 감염 후 총 네 차례 신천지예수회(이하 신천지)의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답니다.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죠. 다만 31번 환자를 '슈퍼전파자'로 지정하는 건 아직 섣부른 상황으로 보인답니다.


19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고, 지역 감염 차단을 위해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더 높이기로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31번 환자는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 지난 7일부터 17일 사이 대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총 128명의 접촉자가 나왔습니다. 이들 접촉자 중 31명은 현재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됐고,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 격리 중입니다.


31번 환자는 잠복기 중 두 차례, 병원 입원 후 두 차례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교회를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정 본부장은 "어느 날짜, 어느 층에서 31번 환자가 예배를 봤는지 확인 중"이라며 "아직은 31번 환자가 대구, 경북의 모든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이어 "교회가 상당히 밀집한 환경에서 예배가 진행됐기 때문에 밀접접촉이 상당히 많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가 환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하루 사이 대구, 경북 지역에서 총 13명의 새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이들 중 31번 환자와 같은 교회에 다닌 이는 10명이며 병원 관계자가 1명입니다. 나머지 2명의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입니다.


지난 하루 사이 전국에서는 총 15명의 새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들은 전원 발열, 근육통,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에서 총 7명의 새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들은 전원 교회 관련자입니다. 경북지역에서는 3명이 나왔고, 이들 역시 교회 관련자이였습니다. 현재 정부는 해당 교회의 예배를 중지시키고 역학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아울러 지난 9일을 기준으로 이 교회의 예배자 명단을 확보하는 등 31번 환자와 접촉했던 모든 이의 명단 확보 작업이 진행 중이랍니다. 중대본은 이들 전원을 조사하는 방안을 두고 대구시와 논의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신천지에서 예배를 본 이들이 총 1000명이라고 밝히고, 이들 전원을 전수조사하겠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대구, 경북 지역에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전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대본이 밝힌 166명은 중대본이 최종 확인한 밀접 접촉자입니다.


다만 31번 환자를 '슈퍼감염자'로 지칭하는 건 아직은 이르다고 정 본부장은 전했는데요. 정 본부장은 "현재 11명의 감염자가 나온 만큼 신천지대구교회에 슈퍼전파 사건이 있었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누가 감염원이었는지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어떤 호나자가 지표환자였는지, 누가 처음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 등은 조사를 더 진행해야 말씀드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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