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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백상예술대상 박수 이준익 감독과 차별 배우들 태도 논란 왜

모란지기 2021. 6. 1.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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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의 의미

 


백상 예술대상은 국내 유일의 영화, tV에서 한 해 동안 활약한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시상하는 종합예술 시상식입니다.

 

1965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제정된 시상식으로 1년간 방영 또는 상영된 TV/영화/연극부문의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시상하며 매년 5월 초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13일 밤에 열렸던 백상 예술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들에 대한 배우들의 반응에 대한 네티즌들 사이에서의 논란이 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길래 네티즌들은 유재석 수상 장면에 대해 분노를?

 

 

 

 

논란의 대상, 두 얼굴의 배우들

 

올해 TV 부문의 대상은 유재석, 영화대상은 이준익이 수상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때 두 사람이 수상하는 장면에서 두 사람에 대한 배우들의 태도가 확연히 다른 것이 비판에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했을 때는 후에 호명될 때는 이준익 때와 달리 배우들은 다 자리에 앉아서 가만히 있는 상태였습니다.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놀란 표정으로 긴장한 듯 자리에서 일어섰고, 그런 유재석에게 조세호, 이승기, 송중기 등 몇몇 동료들이 다가와 축하인사를 건넸습니다.

 

 

 

 

이후 영화 자산어보로 대상후보에 오른 이준익 감독이 호명되자 배우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아나 박수를 칩니다.

 

이렇게 확연히 차이가나는 두 사람에 대한 반응에 네티즌들은 배우들의 태도에 비판을 가하고 있습니다. 

 

 

(좌) 유재석이 대상을 받을 때 배우들 태도 / (우) 이준익 감독이 대상을 받을 때 배우들 태도

 

 

카메라에 잡힌 관객석입니다.

 

전체 화면에서는 배우들이 앉아서 박수를 치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하지만 별다른 반응 없이 앉아있는 배우들도 많았습니다.

 

카메라에 잡힌 배우 관객석 전체화면에서 몇몇 배우들은 축하 박수는 커녕 팔짱을 끼고 앉아있었는데요.

 

유재석이 수상소감을 마치고 내려오는 장면에서는 대부분의 배우들이 박수조차 치지 않고 시큰둥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이런 논란은 유재석 다음 순서로 대상을 받은 이준익 감독과 비교되며 더욱 거세졌습니다.

 

이준익 감독이 영화 부문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모든 배우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그가 수상소감을 마친 뒤에도 계속해서 박수를 치며 뜨겁게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직전 순서였던 유재석의 수상 때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많은 네티즌들은 "개그맨을 하대하는 느낌이다, 인간적으로 박수는 쳐주자, 해도 해도 너무 한다. " 등의 댓글을 남기며 배우들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예능계 탑인 유재석에게 저정도면 다른 예능인들은 평소에 얼마나 무시하는지 알만 하다' '웃긴건 저중에 유재석이 가장 유명하다' '지들이 뭐라도 되는줄 아나보다' '배우병 제대로 걸렸네' '감독이니까 잘 보이려는 거냐' '매년 시상식마다 배우들 태도논란이 화제인데 아직도 저러네' '아무리 그래도 대상인데 이준익 감독과 너무 차이나는 반응 아니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일부 배우들을 비판했습니다.

 

 

 

 

연예계에서 오래전부터 쓰이고 있는 표현이 하나 있죠.

 

단기간에 큰 인기를 얻거나 자신이 고귀한 예술가라고 생각하는 스타들을 흔히 배우병 걸렸다고 이야기합니다.

 

코미디언이나 가수들보다 유독 배우들에게 이런 현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남을 웃기는 개그맨이나 무대에서 춤을 추는 가수보다 자신이 더 우아하고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배우들 사이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엄격한 계급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배우들은 방송계 동료들을 볼 때도 이런 끝내기기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러한 일들이 계속 쌓이게 되며 배우들에 대한 대중들의 분노가 터지게 된 것입니다.

 

또한 그 상대가 다름이 아닌 국민 MC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재석이었기에 네티즌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습니다.

 

또한 TV 부문 대상 다음으로 영화대상을 수상하여 피날레를 유재석이 아닌 이준익이 한 것에 대해서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이준익 감독의 작품이 뛰어난 것은 인정하겠지만 유재석의 활약보다 뛰어나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들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예능이 영화보다 더 급이 아래라고 보는 것인지, 영화 찍고는 늘 예능에 찾아와 홍보하는 주제에 예능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다는 의견들을 내고 있습니다. 

 

 

(좌) 배우들의 대기실 모습, 다과도 있음 / (우) 가수들이 무대를 위해 대기하는 모습, 왼쪽은 메이크업 받는 장면

 

 

이러한 논란이 나온 배경에는 연예계에서도 보이지 않는 그들만의 급 나누기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시상식에서 가수들이 초청되어 축하 무대를 할 때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배우들의 모습도 계속해서 매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선 시상자로 참석한 배우들과 가수들을 차별했다는 의혹이 있기도 했습니다.

 

배우들은 실내 대기실에서 다과 서비스를 즐기며 대기했지만 가수들은 추운 밖에서 패딩과 외투를 걸치고 대기하거나 차에서 메이크업 수정을 받았다는 게 알려져 논란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 유키즈 언더블록의 개그우먼 김민경이 출연해 코미디언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었습니다.

 

이날 유재석은 그녀의 말을 듣던 도중 다음과 같은 말을 던졌습니다.

 

"나는 20대로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다. 그 시간을 못 견딜 것 같다. 주변의 무시와 좌절감 눈치를 보는 게 너무 싫었다." 이 말에 김민경과 조세호 모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과거가 있기에 유재석이 지금까지도 겸손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말로 배우병 걸린 스타들을 저격하기도 했는데요.

 

"뜨고 나서 변하는 연예인들이 내 주위에 정말 많다 나는 그런 사람이 절대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연예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한 마음이고 내가 상대방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우월의식을 가지는 순간 추락하게 되어 있다."

 

 

 

 

한편 한 걸음에 달려와 축하해준 송중기, 이승기, 친분이 많지 않음에도 기립박수로 축하해준 김소연, 엄기준, 김소현, 문소리, 김수현, 신혜선, 나인우, 김현수, 김영대, 이도현, 장윤주, 재재, 송강, 이정재 등에 대해서는 매너가 좋고 의리가 있다는 반응과 배우병을 가진 사람들을 비난하는 상반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역시 유명한 배우들은 이유가 있군요.

 

 


이번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을 통해 유재석이 했던 말이 더욱 회자되고 있는데요.

 

스타들이 하루빨리 오만을 버리고 낮은 자세로 임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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